"태풍 '매미' 피해 남의 일 아니다"

태풍 매미 피해로 지역에서 계획한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곳이 늘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시 중구가 이달 말 개최키로 했던 구민화합 한마당 큰잔치를 취소한 데 이어 대전시는 내달 3일부터 서대전공원과 중앙로, 뿌리공원 등지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키로 한 한밭문화제의 일부 행사를 통폐합해 축소키로 했다.

시는 당초 중앙로 일대에서 계획했던 거리 퍼레이드와 길놀이 등을 취소하고 거리 공연과 퍼포먼스 등은 서대전 공연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와 통합해 공연키로 했다.

유성구와 대덕구는 구민의 날 행사 일정 모두를 취소했다.

20일 연구단지운동장에서 대규모로 치를 예정였던 유성구민의 날 행사는 구 체육회와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으로 미뤘고 대덕구도 27일로 예정했던 제6회 구민화합 한마당 행사를 체육회, 동장, 부녀회들과 협의를 거쳐 전격 취소키로 했다.

대덕구는 행사추진비로 배정된 9000만원에 대해서는 제2회 추경을 통해 재해예방 사업비로 활용키로 했다.

동구와 서구도 내달로 예정된 구민의 날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것을 놓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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