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60% 개인사업자에 협상 추진

지난 5월 말 12명의 개인주주로 구성된 펀드에 매각됐던 충남상호저축은행이 4개월 만에 재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전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충남저축은행을 인수한 개인주주들은 지분의 60%를 개인사업자인 오모씨에게 매각키로 하고 막판 협상 중에 있으며 매각대금은 당초 인수금액이었던 65억원을 밑돌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협상 대상인 오모씨는 벤처투자자이기도 한 개인사업가로 지분의 전량 매수를 희망했으나 현 주주 중 4∼5명이 매각에 반대입장을 보임에 따라 7∼8명의 지분만을 일단 매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상호저축은행의 자회사였던 충남상호저축은행은 지난 5월 27일 아산시 온천동 본점에서 임시 주총을 갖고 서울지역의 금융계 인사·변호사·건설사 대표 등 12명의 주주들로 구성된 펀드에 65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충남상호저축은행은 동양종금 사외이사를 지낸 박동원씨가 대표이사, 인천 인성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한 허홍근씨가 이사를 맡아 경영에 나섰으나 경기 침체와 주주들간의 이견 등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재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남상호저축은행의 수신은 560여억원, 여신은 510여억원에 이르며 아산 본점 외에 대전 둔산동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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