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구 충남도 여성회관 건물을 충남도로부터 매입키로 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9일 구 충남도 여성회관 건물 인수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구 충남도 여성회관 현장을 방문, 시와 도청 관계자가 참석한 자리에서 현장보고를 받은 후 건물인수와 활용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염 시장은 "도시 한가운데 활용할 수 있는 부지와 건물이 오랫동안 방치돼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건물을 인수해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재산가액 산정 등 도와 협의를 거쳐 건물에 대한 인수계약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우선적으로 매입금액으로 추정되는 2억여원을 계상 하고, 일부 교육부 부지에 대해서는 차후 매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건물인수가 이뤄진 후 활용계획이 마련되면 해당 실·과에서 리모델링이나 철거등 결정하고 필요한 소요경비 등은 추경에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철거의 경우 6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7억여원으로 예상되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구 충남도 여성회관은 지난 69년에 건축된 건물로 부지는 시(일부 교육부) 소유지만 건물은 충남도 소유로 시가 독자적인 활용을 추진하지 못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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