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꽃길걷기등 다채

5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봄 테마여행을 계획했다면 철쭉의 고장 단양이 단연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부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이맘 때면 소백산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연분홍 꽃 잔치가 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소백산 철쭉은 정상인 연화봉과 비로봉, 국망봉 등 능선을 따라 자연적 군락을 만들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인지 소백산 철쭉은 국내 제일의 볼거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봄의 절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조량이 풍부하고 날씨 또한 따뜻해 더욱 선명하게 물든 연분홍 철쭉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단양군은 오는 31일 ‘제27회 소백산철쭉제’기념 철쭉 꽃길걷기 행사가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8시 30분부터 가곡면 새밭과 대강면 죽령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잘 갖춰진 등산로를 따라 약 6시간 동안 비로봉과 연화봉 등을 거치면서 철쭉의 향연을 감상한 뒤 단양읍 다리안 관광지 쪽으로 하산하게 된다.

다리안관광지 특설무대는 이날 건강미인을 선발하는 철쭉여왕 선발대회, 철쭉테마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리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할 수 있다.

봄의 끝자락에서 주말 동안 철쭉을 테마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단양은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를 계획한 도시인들에게 낭만과 여유로움을 한껏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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