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들 특별법통과 협의체 구성키로

▲ 충청권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가 1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행정수도 이전 지원 충청권 광역의회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등 각 당의 대전, 충남·북 국회의원들은 15일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위한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충청권 의원 3당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행정수도 이전 지원 충청권 광역의회협의회 주관으로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충청권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3당 협의체의 운영 및 정기국회 특별법 통과 대응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박병석·문석호·홍재형 의원, 한나라당 이양희·이재선·이완구·함석재·유한열·윤경식·신경식·심규철 의원, 자민련 이인제·조부영·김학원·정진석·정우택·김종호 의원과 3개 시·도 의회 의원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도의회 이복구 의장은 이 자리에서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에 기간과 충청권을 명시해야 한다"고 독려했고, 대전시의회 이은규 의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법안 통과의 주역이 되어야 하며, 협조를 부탁한다"고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나라당 이완구 의원(청양·홍성)은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지방의회 의원과 행정수도 관계자들을 모셔야 되는데 거꾸로 됐다"며 "지역 국회의원들도 시·도 의장단처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3당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양희 의원(동구)은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을 위해 지난해에는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열심히 했는데, 올해는 한나라당이 열심이다. 3당이 모두 합심하도록 충청권 의원 협의체 구성에 찬성한다"며 거들었고, 민주당 박병석 의원(서갑)이 '3당 협의체' 구성에 대한 공개적 동의를 구한 후 참석한 의원들의 박수를 통해 전격 합의를 이끌어 냈다.

자민련 이인제 의원(금산·논산)은 "행정수도 이전 사업은 국운이 걸린 사업"이라며 "어디에 언제되는지가 정해져야 하며, 현 정부는 목숨을 걸고 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학원 의원(부여)도 "법안 내용에는 충청권과 구체적인 일정 등이 명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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