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거주자 27명 대타 자원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가는 대전시 공무원들의 발길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시가 당직근무자 중 고향을 찾아 가는 사람들을 위해 당직 공모제를 도입하면서 미련없이 고향으로 떠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당직근무와 고향방문을 놓고 고민하는 직원을 위해 시가 내놓은 당직근무 공모제는 직원들간의 배려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대전에 머물며 명절을 보내는 직원들이 외지로 떠나는 당직자를 위해 대타(?)로 근무를 서 주는 공모제를 신청한 결과 27명이 접수했다.

이 때문에 개인사정을 고려치 않고 순서에 따라 당직근무를 실시하던 관행이 사라져 고향방문을 포기하거나 가족들만 다녀오곤 했던 모습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 당직근무 공모제를 신청받아 접수된 27명에 대해 당직명령을 바꿔주고 이들에게 평일 당직 2회를 면제해 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시는 좋은 직장만들기 차원에서 추진한 공모제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연휴 기간이 3일 이상이 될 경우 지속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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