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뜨래배]32개 팀 참가 “충청권 직장인 친목·우정 나눠”

▲ 제5회 굿뜨래배 충청권 직장축구대회가 19일 구드레 잔디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A그룹 결승전 현대오토넷과 웅진코웨이의 경기에서 현대오토넷 손호성(오른쪽)이 웅진 수비수 사이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충청권 최대 직장인축구대회인 제5회 굿뜨래배 충청권직장인축구대회에서 이 대회 처녀 출전한 현대오토넷 1과 2팀이 쟁쟁한 실력의 팀들을 누르고 각각 A그룹과 B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충청투데이와 부여군 공동주최로 18일과 19일 부여 구드래축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충청권 순수아마추어 직장축구동호회 32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이날 선수들은 화창한 봄날씨 만큼이나 힘찬 발 놀림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환호성을 받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7팀이 참가한 A그룹에 출전한 현대오토넷은 대회 2승에 빛나는 저력의 웅진코웨이를 결승전에서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했던 결승전만큼이나 양팀의 신경전도 대단했지만 현대오토넷의 조직력과 기술에 이 대회 원년 우승 등 2차례나 우승한 웅진코웨이는 무릎을 끓고 말았다.

또 25개 팀이 참가한 B그룹에 출전한 현대오토넷(2팀)은 결승전에서 웅진케미칼과 무승부로 끝나 결국 승부차기에서 7-6으로 힘겨운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현대오토넷은 웅진케미칼과 0-0으로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전을 펼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처녀 출전한 현대오토넷이 A그룹과 B그룹의 우승컵을 둘다 거머쥐었다.

김무환 부여군수는 “승패를 떠나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충청지역의 밝을 미래가 보였다”며 “이번 대회는 충청권 직장인들이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다지고 직장 동료 간 친목과 우정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부여군청 체육계 김형철 계장은 “이번 대회 참가팀 모집에 충청지역 축구동호회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지역 동호회들의 참가문의가 쇄도했었다”며 “공휴일과 주말을 연계해 대회 기간을 늘리고, 대회를 중부권으로 확대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양근용·나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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