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360도 회전용 무인카메라 설치

단양군이 산불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산림 내에 산불감시용 무인카메라를 다음달 말까지 설치키로 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하는 무인카메라는 매포읍 하시리 산 19번지(솔미산)와 대강면 미노리 산 14-24번지 일대 등 모두 2곳에 설치되며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들 카메라는 360도 회전하면서 맑은 날에는 반경 20㎞까지 감시할 수 있으며, 매포읍 9개 마을과 어상천면 2개 마을, 적성면 6개 마을, 대강면 6개 마을 등 모두 4개 읍·면 17개 마을 전역을 감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군청 농업산림과 사무실에 중앙제어실을 마련해 무선영상 송수신기를 통해 산불발생 시 현장위치 및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산불초동진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양군에는 지난 2003년 단양국유림관리소에서 단양읍 양백산과 영춘면 태화산에 각 1대씩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군의 산림면적이 전체 면적의 82%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곳곳의 산들마다 해발고도가 높아 산불감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안동환 담당은 “최근 지속적인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무인카메라 설치로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산불발생시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 초등진화 태세 확립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영춘면 오사리·용진리, 상리 일대 산불감시를 위해 올해 안에 오사리 지역에도 무인감시카메라 1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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