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순위 밀려… 10년째 착공 지연
아산시 온천동 온양관광호텔 앞 네거리에서 용화동 온양농협 용화지소를 연결하는 온양대로 확·포장 공사 계획이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 지역은 극심한 교통정체 구간으로 지난 93년 확·포장 계획을 세우고도 사업순위에 밀려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아산시는 경찰종합학교 초사동 입주가 결정된 이후 이 도로를 경찰학교 진입로로 이용하려던 계획을 세웠으나, 온양온천역 이전과 함께
도로신설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고 있다.
아산시 온천동 온양프라자호텔에서 용화동 농협을
연결하는 0.67㎞의 온양대로는 도시계획상 25m 도로로 신인농공단지까지 연결되도록 지난 93년 도시계획 재정비 때 계획됐다.
그러나
도로개설에 투입될 사업비 243억4500만원 중 보상비가 223억3500만원에 이르는 등 과다한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이유로 시가
신설도로 개설로 확정하면서 이 일대 주민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아산시는 온양대로 확·포장 사업을 연기하면서 총 사업비 185억원을
투입, 온천동과 초사동 경찰종합학교를 연결하는 3.92㎞의 신설도로 계획했다.
2차선 도로인 온양대로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차량이
수백m씩 밀리는 등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주민 이모(52)씨는 "온양대로 공사는 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시급한
사업인데도 시가 늑장을 부리고 있다"며 "온양대로를 확장해 이미 개설된 용화대로를 통해 경찰종합학교와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온양대로 확·포장과 현재 확정된 연결도로를 놓고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신설도로로 결정됐다"며 "온양대로 공사를 순차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