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4대 '도고유황온천' 자랑

▲ 동양의 4대 유황온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도고온천이 유명한 아산시 도고면은 도고산과 도고저수지를 연계하는 관광벨트화를 추진, 온천관광의 중흥을 꿰하고 있다.
아산시 서남부에 위치해 예산군과 인접한 도고면은 면적이 43.88㎢이며 2200가구 6000여명이 30개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도고저수지를 중심으로 특수작을 하는 남부지역과 답작 중심의 북서부지역, 온천이 위치한 동부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조선후기 신창군 남상면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충남도령 제3호에 의거, 이 지역에서 유명한 도고산(해발 483m)의 이름을 따 아산군 도고면으로 명명됐다.

이 고장의 가장 큰 자랑인 도고온천은 "신라시대 안질을 앓고 있는 노부를 둔 효녀가 한겨울에 길을 가던 중 학(鶴) 한 마리가 다리를 절며 내려 앉았다 힘차게 날아올라 기이하게 여겨 그곳을 찾아가 보니 눈이 녹아 있고 김이 피어올라 노부의 눈을 그 물로 치료해 나았다"는 전설이 내려올 만큼 역사 깊은 온천이며 동양의 4대 유황온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도고온천은 약알칼리성 유황온천수로 칼슘과 나트륨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등에 특효가 있어 지금도 온천욕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농촌지역으로는 드물게 파라다이스호텔, 글로리콘도, 토비스콘도, 한국콘도 등 숙박시설과 골프장, 야외수영장, 청소년수련장 등 레저시설과 음식점이 완비돼 있어 가족과 함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삽교천과 현충사가 위치해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

남부에 위치한 도고산은 정상인 국사봉이 해발 483m로 조선시대에는 봉화로 이용됐으며, 현재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도고면의 주요 농산물은 텃골쪽파와 하우스 수박이다. 토양이 비옥하고 수량이 풍부한 특작지대에서 대량생산되는 텃골쪽파는 생리적으로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흥분·발한·이뇨 등의 효과가 있으며 각종 비타민과 함께 칼슘·인산 등의 무기질이 들어 있어 혈액 중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해 건강식으로 대도시에 집중 출하되고 있다.

권영욱 도고면장은 "도고는 70∼80년대 온천관광지로 유명했던 만큼 앞으로 도고온천을 도고산과 도고저수지를 연계하는 관광벨트화를 추진, 온천관광의 중흥을 유도하고 기존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수도권의 사업체를 적극 유치해 지역발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호·이 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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