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리 주민… "채석 위해 허가 신청 의혹"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 주민들이 인근에 신청된 공장설립 허가 신청에 대해 공장부지 조성을 명목으로 석산을 개발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인근에 수년 전부터 O산업과 S산업이 공장부지 조성이라는 미명하에 석산을 개발하고 있어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 4월 공장 설립 허가가 신청되자 인근 인주면 공세리 주민들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 반발을 보인 곳이기도 하다.

D개발㈜는 지난 4월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 산60-1번지 일대 2만9000㎡의 부지에 자동차부품제조를 위한 공장설립 승인 신청을 아산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아산시는 산림 과다 훼손 등을 이유로 사업허가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측이 사업면적을 1만8000㎡로 축소해 지난달 5일 공장설립 허가를 재신청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공장설립을 신청한 D개발은 주로 모래와 사석을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로 채석을 위해 공장설립을 신청했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

더욱이 기존의 O산업 등의 발파로 인해 가축이나 인가가 많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진입 도로를 살수하는 물로 인해 도로가 흙탕물로 변해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석산 개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의 설립이 목적"이라며 "필요하다면 부지 개발 중 발생하는 토석에 대해 시가 조성하고 있는 인주공단 복토용으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관련 실·과와 협의 중이어서 인·허가에 대해 답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주민들과 회사측의 입장을 고려해 관련 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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