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삼보연맹회장 “연수원 등 3년내 마무리”

? ?
?
? ?
?
예산에 러시아 전통 격투기인 ‘삼보(sambo)’ 경기장 건립이 추진된다.

문종금 (사)대한삼보연맹 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예산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예산군 대흥면 예당저수지 주변에 삼보경기장과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이날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교통여건이 편리한 예당저수지 주변이 삼보경기장과 연수원 부지로 적격이다”며 “아직 구체적인 세부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우리나라 국기원과 같은 규모의 삼보경기장과 연수원을 예산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3년 안에 세계연맹 등의 지원을 받아 삼보경기장과 연수원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삼보의 메카가 될 경기장과 연수원이 건립될 경우 러시아의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서 열린 ‘2008 세계삼보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격투기의 절대 강자 ‘얼음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Emelianenko Fedor·34·러시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삼보 신예 블라고이 이바노프(Blagoi Ivanov·23)도 이날 문 회장과 함께 예산을 찾아 관심을 끌었다.

예산의 첫인상을 ‘전형적인 한국의 도시’라고 표현한 이바노프는 “한국 내 삼보 선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기회가 되면) 한국의 격투기 선수 중 최홍만 선수와 한 번 붙고 싶다”고 말했다.

구 소련의 여러 지역에서 이어져오던 레슬링 스타일의 독특한 격투 기술이 발전된 삼보는 메치기와 굳히기, 누르기, 꺾기 등의 기술로 승부를 겨루는 격투기로, 지난 1968년부터 국제레슬링연맹이 정식으로 관리하는 스포츠종목이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