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대전시티즌 송규수 사장

"지난해는 ‘축구로 하나되는 대전’을 목표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대전시티즌의 경기가 단순한 축구 관전이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규수 사장은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해는 한 단계 도약해 포스트 시즌에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해 2군 구성을 통해 두터운 선수층 확보를 위한 발판을 놓았으며 U-12, U-15, U-18 클럽 팀을 창단해 체계적인 유소년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는 이러한 선진 클럽시스템을 완성하고 지역 축구 꿈나무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해 축구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3개 클럽팀 외에 5개구에 유소년 축구클럽을 확대시켜 지역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선두주자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대전시티즌은 올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첫째는 K-리그 6강 진출과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이고 둘째는 팬이 중심이 되는 서비스를 강화, 홈 관중 30만 명을 달성하는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시티즌은 지난해 대폭적인 세대교체로 인해 드러난 팀워크 부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권집, 고창현, 김지민 등 새롭게 영입한 젊고 유망한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완성시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골결정력과 수비불안을 해결해 반드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FA컵 대회에 기존보다 높은 비중을 두고 시즌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는 상대적으로 강팀과 약팀의 대등한 승부와 이변이 자주 펼쳐지는 만큼 FA컵 우승에 대한 목표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양한 ‘당근’을 보상으로 내걸고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매 경기 사활을 건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올 두 번째 목표인 홈 관중 30만 명 달성을 위해 팬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즐겁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관람문화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 매점운영권을 확보, 보다 친철한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으며 카드식 연간회원권을 도입해 신속하고 편안한 게이트 입장을 실현했다. 특히 연간회원카드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팬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배려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유아놀이방 운영을 활성화하고 경기관람 후 무료 도시철도 이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올 경제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각계각층에서 전망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전시티즌이 시민들에게 즐거운 웃음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화끈한 공격축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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