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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악! 악! 하나 둘! 하나 둘!’

적막하던 겨울 속리산에 대전대 운동부 선수들의 힘찬 함성과 구호소리가 메아리 치고 있다.

복싱, 펜싱, 검도, 정구 등 대전대 4개 운동부 선수와 지도자 50여 명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충북 보은 속리산 일원에서 동계 강화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재무장하고 산악구보를 통한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일 속리산 인근에 훈련캠프를 차린 대전대 운동부는 매일 두 차례 4시간씩 총 8시간을 험준한 산속에서 산악구보와 체력훈련 등 ‘지옥훈련’을 하고 있다.

입에 단내가 날만큼 강도높은 훈련이지만 지도자들도 똑같이 구보를 하며 훈련을 이끌고 있어 지친다는 말조차 꺼내기가 어려운 비장한 훈련장 분위기가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운동부의 한 선수는 “평상 시 체력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했는데도 이번 훈련은 무척이나 힘들다”며 “나 자신과 싸운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 복싱팀 감독은 “혹독한 지옥훈련이다. 훈련을 시키는 입장에서도 사실 많이 힘들지만 인내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스포츠 선수는 도태되고 만다”며 “올해는 대전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만큼 더욱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아 대전이 3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 오늘 속리산에서 흘린 땀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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