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황색선 식별안돼 무분별 주차 부추겨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 특수소방차 전용 주차공간이 일반 자동차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화재 발생시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아파트 등 고층건물에는 고가사다리차의 원활한 진화활동과 인명구조를 위해 황색선으로 소방차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파트가 심각한 주차난으로 특수소방차 전용 주차공간까지 일반 차량이 주차돼 있어 유사시 소방차량의 신속한 진화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홍성군과 청양군 내 특수소방차 설치지역 57개소 가운데 18개소가 황색선이 거의 지워져 잘 보이지 않아 재도색이 필요하며, 6개소는 아예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차 전용주차 표시 설치지역은 홍성군의 경우 청솔아파트 등 13개 대상의 47개소, 청양군은 장안아파트 등 8개 대상 10개소에 설치돼 있다.

홍성소방서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소방차 주차선에 대한 설치 및 보수작업과 소방차 전용주차 표시선에 차량 주차를 금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주민신고제 운영 등을 통해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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