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리옹 - 남아공 카이저 치프스 개막전 충돌

'아트 사커냐 검은 돌풍이냐.'

2003 피스컵 코리아 축구대회 A조 예선 첫경기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카이저 치프스(남아프리카 공화국)전이 15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올림피크 리옹은 아트 사커로 표현되는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이번대회 우승후보 1순위이다.

올림피크 리옹은 지난 50년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팀인 리옹 올랭피크 위니베르시테르를 모체로 출범, 89년 1부리그로 올라선 이후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해 오고 있는 강팀이다. 리옹은 98∼99시즌에 이어 99∼2000시즌 1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2001∼2002시즌 1부리그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피스컵 원년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브라질 상파울루팀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다 2000년 리옹으로 이적한 에드미우손은 2001∼2002시즌 1부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철벽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팀의 주전 골키퍼인그레고리 쿠페도 작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으로 활약한 팀의 간판스타다.

이에 맞서는 카이저 치프스는 지난 70년 창단, 33년 전통을 자랑하는 아프리카 명문 축구팀이다.

2001∼2002시즌에 아프리칸컵 우승을 시작으로 위너스컵, 코카콜라컵 등 3개 대회를 휩쓸었으며 2002∼2003시즌에는 텔레콤 채러티컵에서 우승컵을 따냈다.

위너스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시릴 은자마와 23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일원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한 자부 풀레, 케니 니메체 등 우수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국제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프리카 축구의 진수를 보여 준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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