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29.6% 안내표지 개선 요구
불만사항 28.9% 불규칙 배차 간격

청주시 시내버스 이용자들은 미흡한 노선 안내표지시설을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청주시내버스 운송수익 및 경영상태 평가 연구보고서’ 이용자 설문조사 중 버스 이용 시설물 우선 개선사항이란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9.6%는 노선 안내표지시설의 개선을, 25.4%는 버스내부시설의 교체를 희망했다. 버스 정류장 및 버스 안내시설에 대한 개선요구도 각각 18.8%, 16.3%가 나왔다.

버스 이용 시 불만족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8.9%가 불규칙한 배차간격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교통카드 매표소 부족이 17.2%, 난폭·과속운전이 12.7%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제표분석을 통한 운송수지 분석에서 시내버스 1대당 연간 운송 수입금은 1억 3102만 8550원이며 운송원가는 1억 4863만 6551원으로 연간 1760만 8001원의 운송손실이 발생했다. 일반관리비 등을 포함한 영업손익은 대당 2761만 5094원 적자였다. 하지만 광고 등의 영업 외 수익과 영업 외 비용을 포함시킨 경상이익은 대당 96만 4734원의 수익이 났다.

또한 이 보고서는 시내버스업체 경영악화의 원인으로 정부의 지원정책의 취약점과 업체의 전근대적 경영방식의 문제점, 경영개선 노력의 부족을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버스지원을 시작했으나 재원기반의 안전성 결여, 경영개선과 연계성의 결여, 합리적인 지원 대상 및 기준의 결여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고, 업체는 소유와 경영의 비분리, 가족이나 연고중심의 주주 구성으로 인한 전근대적 경영방식과 막연한 정부지원에 대한 기대 등이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는 버스수요를 증대시키기 위해 버스통행 우선정책을 강화해 승용차보다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야 하고, 버스주행환경 개선을 위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청결성을 유지하고 관리직의 업무통합 근로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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