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호벤-나씨오날 입국

오는 15일부터 대전 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열리는 2003 피스컵코리아 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아인트호벤과 나씨오날이 입국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은 외국팀 가운데 맨 처음으로 11일 오전 한국 땅을 밟았다.

아인트호벤은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히딩크 감독과 팀 동료인 박지성, 이영표의 환대를 받으며 숙소인 서울 하얏트 호텔로 이동, 여장을 풀었다.

아인트호벤은 12일 파주 NFC(한국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자리를 옮겨 한차례 훈련을 가지며 13일 부산에 캠프를 차린 뒤 14일 대구로 내려가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또 15일에는 부산으로 이동, 16일 열리는 1860 뮌헨(독일)과의 피스컵 예선전에 대비한다.

지난 7일 네덜란드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내한한 히딩크 감독은 13일 부산에서 팀과 합류해 한국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과 피스컵 우승을 향해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남미의 강호로 아인트호벤의 숙적인 나씨오날(우루과이)도 이날 오후에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나씨오날은 지난 88년 유럽클럽 대표로 출전한 히딩크 감독의 아인트호벤을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꺾은 전통의 강팀으로, 1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인트호벤과 피스컵 예선전을 벌인다.

나씨오날은 서울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 뒤 서울 월드컵보조구장(12일), 미사리연습구장(13일)에서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14일부터 LA 갤럭시와 일전을 치르는 전주에 훈련캠프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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