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증자와 최종합의. 32억 들여 연내착공

재건축될 청산회관의 건물규모와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금산군은 청산회관 신축 문제를 기증자인 곽유지 회장과 협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건물형태와 규모, 각 층별 용도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군은 건물은 8층 규모로 새롭게 재건축하고 각 층은 기부자의 뜻을 기린 기념관을 비롯해 지구촌생활민속박물관, 실버, 여성, 청소년, 예술연습실, 소공연장 등으로 꾸밀 방침이다. 이로써 당초 10층 규모로 계획됐던 청산회관은 8층 건물로 재건축된다.

이번 공사에 따른 공사비는 32억 8000만 원이며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열리는 제29회 금산인삼축제(9.18~27)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청산회관은 25년간 금산군민의 교육과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역할을 맡아왔으며 청산별관은 10여 년 동안 인삼박물관으로 활용돼 왔다.

지난 1983년에 청산회관과 1992년 청산별관을 건축해 금산군에 기부한 일본 아나(ANA) 호텔 청산 곽유지(91) 회장은 금산 출신의 재일교포 원로사업가.

1917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18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성공을 이뤄 낸 대표적 재일교포 사업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금산=김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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