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종현 페널티킥 성공… 부천에 1 대 0 승

▲ 9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과 부천 SK의 경기에서 후반 이관우가 얻은 페널티 킥을 김종현 선수(왼쪽)가 성공시킨 후 부둥켜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이제 다시 상승이다.

대전 시티즌이 6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고 홈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종현은 이날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며 '20-20클럽'에 가입했다.

대전 시티즌은 9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부천 SK전에서 김종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7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9승5무6패 32승점으로 순위를 5위에서 4위로 한단계 끌어올렸다.

대전이 K-리그 참가 이후 30승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에는 언제나 플레이 메이커가 있는 법. 대전 시티즌 이관우가 바로 그랬다.

후반 9분에 교체 투입된 이관우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중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종현은 34분에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대 왼쪽을 향해 슛을 날렸고 이내 골 네트가 흔들렸다. 시즌 5호이자 통산 20호 골이다.

이후 부천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친 플레이를 펼쳤으나 대전은 흔들리지 않고 귀중한 선취골을 지켜 승리를 챙겼다.

대전은 전반에 경고누적으로 못나온 김은중의 자리에 알렉스를 투입, 경기를 주도했다.

알렉스는 공격 최전방에서 머리로 볼을 연결시켜 주는 등 김은중의 공백을 메웠다.

대전은 17분 한정국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어렵게 날린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6분 김정수가 센터 라인 오른쪽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곧바로 부천 골대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들어갔으나 부천 골키퍼 한동진이 쳐냈다.

대전은 45분에 알렉스가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수비수가 슛 직전에 걷어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장맛비에도 이날 7116명의 관중이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대전은 지칠 줄 모르는 축구열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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