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천과 홈격돌… "꼴찌잡고 1승 챙긴다"

"6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어줄 희생양은 부천이다."

대전 시티즌이 9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 SK와 2003삼성하우젠 K-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대전은 8일 현재 8승5무6패로 5위를 달리고 있고 부천은 5무14패로 올 시즌 단 한차례도 승리를 못 올리며 꼴찌로 처져 있다.

대전은 2라운드에 들어서 6경기(3무3패)째 무승에 그치고 있어 2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도 어느새 5위로 떨어져 이번 경기가 3승점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더욱이 부천은 대전 시티즌 최윤겸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팀으로 팀의 특징을 잘 알고 있어 승리가 기대된다.

대전은 지난 전북전 후반부터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 부천전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은중이 경고누적으로 출장을 못해 아쉽지만 전반전에 공오균, 한정국과 용병 알렉스를 공격 전방에 세워, 선취골을 노리고 후반에 김종현과 이관우를 교체투입, 승부수를 띄운다.

알렉스는 지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신고, 부천전에서도 반드시 골을 넣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김은중의 공백을 메운다는 각오다.

그러나 첫 승에 목마른 부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은 잘못하면 대전이 갖고 있는 22경기 무승 기록이 코앞까지 닥칠 수 있어 총력전으로 나올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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