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충청웰빙 자전거 대행진]아이들과 자전거타기 참가한 한기원씨 가족

▲ 자전거대행진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한기원 씨 가족이 파이팅을 외치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한기원 씨, 부인 김경희, 딸 한해선, 아들 한현준군.
"아빠와 엄마, 동생과 함께 주말이 되면 자전거를 타러 나와요.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는 어렵고 겁이 많이 났는데 지금은 너무 신나고 재미 있어요."

자전거를 좋아하는 시민들의 한마당 잔치인 '2008 충청 웰빙자전거 대행진'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한해선(7) 어린이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이날 해선이는 아빠 한기원(35·자영업) 씨와 엄마 김경희(34·청주의료원 근무), 동생 한현준(3)과 자전거 타기 행사에 동참했다.

해선이 가족은 대회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각자의 자전거를 타고 행사장인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을 누비고 다녀 시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새끼 오리가 어미 오리를 따라 가듯이 한 줄로 서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막내 현준이의 속도에 맞춰 가로로 줄을 맞춰 자전거를 타는 등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준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발자전거를 자유자재(?)로 운전하며, 자전거 운전 실력을 뽐내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부러움을 산 해선이 가족은 주말이면 청주 예술의 전당 광장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해선이가 처음 자전거를 접했을 때 타기를 꺼려했으나 이제는 주말만 되면 먼저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조른다는 한 씨는 "자전거 타기는 건강에도 좋고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그만"이라며 "앞으로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시간을 더 늘려 '자전거 가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전거의 장점을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청주에 자전거 붐을 한 번 일으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선이와 현준이가 자전거를 좋아하는 것이 너무 기쁘다는 한 씨.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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