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에서 전북까지 '출장판매'

최근 경기불황과 잇따른 대형 유통업체들의 입점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전지역 백화점들의 영업방식이 바뀌고 있다.

기존 내점 고객 위주로 판매행위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업체나 아파트 분양사무소 등지로의 출장 판매를 마다하지 않는 등 고객 찾아 나서기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롯데백화점 대전점.

이 백화점은 올해 들어서만 유천동 진도매장은 물론 목동 대아아파트, 전자통신연구원 등지로 가정·전자·의류 상품 판매를 위해 '매장 밖에서의 출장판매'를 잇따라 전개하고 있다.

도(道) 경계를 넘어 전북 전주시 서신동으로 올 들어서만 3차례나 달려가는 등 상품을 팔기 위해서라면 장소의 제한이 없을 정도다.

출장판매는 사실상 매출에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쇼핑시간이 없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이미지 제고 차원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게 이 백화점 관계자는 설명.

또 이 백화점은 한국통신·수자원공사·충청하나은행·한라공조 등 지역 내 기업체 직원 1500여명에게 세일+세일+사은품제공 등 파격마케팅 전개에 돌입했다.

즉 여름정기세일과 더불어 이들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우대할인권(30만원 이상 3만원, 20만원 이상 2만원)을 발행, 단골고객 확보에 나선 상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이나 백화점 세이 등도 영업방식을 바꾸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들 백화점 역시 기업체나 고객들을 대상으로 DM 발송 등을 확대하며 타겟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단골 고객확보를 위한 구애의 손짓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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