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여성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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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여성의 출산아 수가 1/3로 줄고, 이혼 건수는 1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결혼 적령기(適齡期)가 사라지고 재혼녀와 초혼남의 결혼이 부쩍 증가했으며,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 가구주 숫자도 291만명을 넘어섰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증가하고 평균 수명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여성을 위한 사회 복지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직장 여성 4명 중 3명은 일터에서 성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제8회 여성주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2일 출간했다.

◆여성 출산 줄고, 초혼 연령 높아져 =지난 70년에 여성은 1인당 4.54명을 출산했지만 2001년에는 1.3명으로 감소했다. 2001년 태여난 여아는 26만7000명으로 남아보다 2만4000명이 적다.

2003년 총인구에서 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9.7%이다. 또 2003년 여자 100명당 남자 인구인 성비는 101.4명으로, 10∼19세가 111.7명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에서는 72.2명으로 나타났다.2002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7세, 남성은 29.8세로 전년도에 비해 모두 0.2세씩 높아졌다.

◆여성 경제활동 아직도 먼 길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지난 70년 25.3%에서 2002년 72.1%로 46.8%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 70년 39.3%에서 2002년 49.78%로 10.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2년 현재 74.8%에 달한다.

◆여성 복지는 미흡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평균 수명도 길어지는 추세이지만 여성 복지는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02년 여성의 공적연금 가입비율이 31.0%로 남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노령연금에서 여성이 받는 비율은 28.2%에? 불과하다는?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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