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북과 홈격돌 "안방불패 다시 간다"

홈 연승의 첫 단추를 끼우자.

올 프로축구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는 대전 시티즌이 홈 연승 발판 마련에 나선다.

대전은 2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2003 삼성하우젠 K-리그 전북 현대전을 벌인다.

대전은 1일 현재 8승3무6패 27승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고 전북은 8승6무3패 30승점으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3·4위 팀간의 대결이어서 상위권 고수를 위한 중요한 일전이며 자칫 여기서 패한 팀은 일순간에 중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2라운드에서 2승1무3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은 홈 경기에서도 1승1무1패로 2경기째 승리를 못 낚아 이번에 반드시 전북을 꺾어 승리에 목말라 있는 팬들의 갈증을 씻어주고 홈 연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는 각오다.

대전은 비록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통산 100만 관중 돌파 등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재도약할 모든 준비를 끝냈다.

대전은 미들필드에서부터 짧고 강한 패스와 유기적인 압박으로 짜릿한 승리의 감동을 홈팬들에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마그노-에드밀손-보띠의 브라질 황금 트리오를 앞세워 호시탐탐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어 양팀간 화끈한 공격축구가 예상된다.

이날은 프로축구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전이 지난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안양전에서 수립한 통산 100만 관중 달성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중석 등에 숨겨진 경품권을 찾아 상품을 타는 '보물찾기'가 열린다. 상품으로는 100만원 상당의 로또 상품권을 비롯, TV, 선수단 트레니잉 셔츠 500벌 등 푸짐하다.

또 하프타임 때 인기가수 김혜연의 공연 등도 펼쳐져 여름밤의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지난 18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4만3000여명의 관중이 운집, K-리그 사상 주 중 최다 관중을 동원했으나 학생 무료입장과 붉은 티셔츠를 입은 관중에게 할인혜택을 줘 이번 경기에서 순수하게 주 중 최다 관중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축구의 열기 1번지로 떠오른 대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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