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 30일 실시

'옥석을 가리면 2004년이 밝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4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2차지명 회의'를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신인 2차지명은 지역 연고에 관계없이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각 구단은 1명씩 총 9라운드까지 지명하게 된다.

올 시즌 드래프트 시장은 드래프트 대상 상위 60명 중 30~40명이 투수로 구성돼 있고, 야수들은 그 수나 질적인 면에서 예년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수들도 2차 1라운드 지명선수를 제외하고는 B급 또는 B+급의 투수가 대부분이어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력감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년도 성적의 역순에 따라 두번째 지명권을 갖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이번 2차지명에서 청주 세광고의 우완정통파 투수 송창식(18)을 찍었다.

송창식은 140㎞대의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로 2차지명 대상자 중 순천 효천고의 김수화 다음으로 제구력 및 구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독수리 마운드의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는 1차지명에서 천안 북일고의 좌완투수 김창훈(184㎝·76㎏)을 점찍은 데 이어 송창식을 확보하게 되면 연고지역 선수들로 '원투 펀치'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