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상 슈퍼컴퓨터센터 기공식이 26일 청원군 오창산업단지에서 열려 정우택 도지사를 비롯한 이기동 도의회 의장 등 참석인사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기공식이 26일 오후 청원군 오창과학산업 단지에서 열렸다. 기상청은 내년 10월까지 공사비 253억 원을 투입해 부지 2만 3092㎡에 연면적 7052㎡ 규모로 지상 3층의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컴퓨터실, 방재실, 국제회의실, 방문자연구실, 홍보실 등이 들어서 국제기술 교류와 연구, 홍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 완공시점에는 기상청이 도입을 추진 중인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2호기는 서울 서초동 KIDC에 설치돼 운용 중이다. 슈퍼컴퓨터 3호기는 2호기(18.5테라플롭스)보다 10배 이상 연산속도가 빠른 200테라플롭스 규모로 구축된다. 기상청은 슈퍼컴 3호기에 영국 기상청의 예보생산모델을 더해 오는 2011년 우리나라의 예보역량을 현 9위에서 6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슈퍼컴에 이식될 영국기상청의 예보생산모델을 가동할 경우 집중호우·태풍 등 기상악화는 물론 기후변화를 보다 상세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를 예보, 지진, 정보통신 등의 기능을 총괄하는 국가기상통합운영본부(가칭)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재광 기자 kip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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