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6월항쟁 기념일 기점 더 불붙을듯

현충일이 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촛불은 전국으로 일파만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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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에서 30만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대전역 광장에서도 연일 수 천명씩이 모여 집회를 갖는 등 촛불의 기세는 더욱 당당해지고 있다.

여기에 10일 민주항쟁 기념일을 기점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계획하고 있고 13일, 15일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정부와의 대치는 거세질 전망이다.

촛불문화제는 단순 집회·시위가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참가자들이 나와 자신들의 주장과 소신을 당당하게 제기하고 각종 문화공연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반대의지를 확인하는 등 국민들간에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또 천주교 정의평화사제단까지 촛불문화제에 가세할 것이라고 밝혀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9일 오후 5시 대전 대흥동 성당에서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과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한 시국선언'을 발표와 미사를 봉헌한 후, 침묵 시위 행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의평화위원회는 9일자로 사전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검역주권을 포기 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해 얻을 수 있는 국익은 더 이상 없다.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전진식·이성우·전홍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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