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안양과 1-1 무승부… 100만 관중 동원 성공

대전 시티즌이 비록 승리의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지만 연패를 끊으면서 통산 100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대전 시티즌은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안양 LG전에서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대전은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1승점을 추가, 8승3무5패 27승점으로 4위을 기록했다.

대전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장악하고도 동점을 이뤄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가벼운데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지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듯 했으나 후반에 들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에 1대 1로 평행선을 그린 대전은 후반 들어 이관우와 김종현을 투입, 승리를 노렸다.

19분 이관우가 단독찬스를 맞았으나 슛이 안양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이어 26분 이관우가 또다시 날린 강슛은 안양 골키퍼 신의손이 펀칭으로 막았다.

대전은 이후 한골에 목이 마른듯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35분 한정국이 연결해 준 볼을 김종현이 가위차기로 연결시켰으나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앞서 전반에 대전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신인 이무형을 투입, 정확한 패싱 등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선취골을 신고했다.

전반 10분 안양 골대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던 공오균이 한정국에게 볼을 연결해 줬고 한정국은 각도가 없는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슛을 날려 골 네트를 갈랐다.

대전은 8분 공오균의 헤딩 슛을 시작으로 전반 동안 볼 점유는 물론 슈팅 등에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31분 문전 혼전에서 장철우와 김영근의 그림같은 슛이 잇따라 빗나가는 등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으나 41분에 아쉽게 안양 드라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는 주중 경기에도 불구하고 1만5320명의 관중이 찾아 통산 100만9754명으로 홈 100만 관중을 가볍게 돌파했다.

대전은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전북전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25일 전적

대?? 전 1 - 1 안?? 양

▲득점 = 한정국②(전10분·대전) 드라간③(전41분·안양)

성?? 남 3 - 2 전?? 북

▲득점 = 김대의③(전21분) 이리네②(전27분) 김우재①(후24분·이상 성남) 마그노⑫(후6분) 에드밀손⑨(후45분·이상 전북)

울?? 산 1- 0 부?? 산

▲득점 = 이천수⑤(후16분·울산)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