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을 이용합시다]정우택지사 "싱가포르 업체 내달 실무방문때 협력"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센터 유치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2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회의실에서 열린 목요경제회의에서 정우택 충북지사는 항공정비센터 유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이길희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청주국제공항의 항공정비센터(MRO&SPD) 유치와 관련해 "지난 14일 항공정비센터 유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의 한 회사 관계자들이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등을 방문해 여건을 파악했다"며 "다음달 14일 엔지니어가 다시 청주를 방문한 후 실무협의를 거쳐 7월 말경에는 MOU체결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최근에 서울지방공항청장이 청주를 방문할 정도로 청주국제공항의 항공정비센터유치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업체 측이 구두 상으로는 투자의지를 밝힐 정도로 적극적이고 지자체의 지원책도 강구된 만큼 외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지사장은 또 "항공정비센터는 외자유치이기에 충북도의 투자유치팀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지사는 "다음달 14일 싱가포르의 업체가 방문할 경우 도의 투자유치팀이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며 항공정비센터 외자유치에 대한 협조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한편 ㈜제주항공 고영섭 대표는 29일 오전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13일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78인승 'Q400' 여객기를 투입해 1일 왕복 3회 운행할 계획이며, 항공료는 기존 항공사의 80%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또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시간대별, 요일별로 요금을 인하하고 성수기, 비수기를 구분해 요금을 달리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부터 제주∼히로시마, 인천∼키타규슈, 인천∼고치 등 노선을 개설해 부정기로 운항할 계획이며, 국제선 취항을 위해 지난 27일 국토해양부에 정식 승인신청을 요청했다.

고 대표는 "국토해양부가 국제선 취항 기준으로 제시했던 2년 2만 편 무사망사고 운항을 만족하는 저가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며 "국제선 취항에 대비해 189인승 B737-800을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말부터 청주∼키타큐슈, 삿보로, 오사카 등 정기노선에 취항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보잉기종 5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당분간 여행사와 연계해 패키지 관광 형태로 일본에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며, 일본노선 확보에 이어 중국, 동남아 등 2시간 이내 거리의 국제노선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김재광 기자 kip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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