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 위한 주거·교육여건 마련 시급
산단 조성과 맞춰 도로도 함께 개설해야

진천군이 오는 2015년 시 승격을 위해 대단위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잇따라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교육, 도로 개설을 함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은 지난달 말 혁신도시 인근인 덕산면 산수리 일대 116만㎡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덕산 산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계룡건설과 사업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덕산면 신척리 일대 146만 9000여㎡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충북개발공사와 협약을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와는 별도로 ㈜현대오토넷 본사 이전에 발맞춰 인근에 100만㎡ 이상의 대단위 복합산업단지 조성과 민자유치 등을 통해 각 면마다 산업단지와 대규모 위락 시설을 유치할 야심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국내 1군 업체인 H건설과 A건설 등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산업단지가 대부분 2011년을 전후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에 맞는 정주여건과 연계도로가 부족해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대주택 등 공동주택을 비롯해 학교, 근린시설, 각종 위락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인구 유입과 근로자들에게 안정된 정주여건을 제공, 지역 이탈을 막아야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대오토넷 공장과 인근에 추진 중인 전용단지와 진천 IC를 연결하는 우회도로 개설도 요구되고 있다.

현재 이 공장과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는 교성리를 통과하는 4차선 도로가 유일한 상태이다.

이 도로가 확포장 된다 해도 현대오토넷 인근에 구상 중인 전용단지 등이 조성되면 100여 개의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옮겨올 것으로 예상돼 교통량이 막대하고 인근에 택지가 개발되면 시내를 통과하게 돼 진천 IC로 진입하기 위한 별도의 도로를 건설, 대형 차량을 우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개발을 결정한 덕산산업단지와 산수산업단지 등도 진천읍과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해 시장활성화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업단지 등의 개발로 교통량이 폭주할 것으로 본다"며 "이와 함께 정주권도 함께 개발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현대오토넷과 진천 IC를 연결하는 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진천농공단지에서 두부공장 앞 오거리를 지나 IC를 연결하는 군도를 확포장하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군 예산으로는 조기 완공이 어려워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해 건설하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천=송태석 기자 st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