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자치학회 주최 정책토론회서 제기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바이오산업과 반도체산업, 차세대 전지산업 등을 21세기 충북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북지방자치학회 주최로 29일 오후 충청대학에서 열린 '충북 전략산업 진흥사업의 전개와 발전방안'이란 정책토론회에서 충북테크노파크 전략기획사업단 정재욱 박사는 발제문을 통해 "충북을 비롯해 비수도권은 국가균형 발전을 이루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바이오와 반도체 등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욱 박사는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 격차와 지역 간 불균형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국가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지역 전략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1단계 지역 전략산업 가운데 지역 고유성장 효과가 (+)인 반도체와 차세대전지 산업은 지원정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시현됐다"고 밝혔다.

또 "바이오산업도 성장 고도화를 위한 산업 집적과 고용창출 성장효과가 (+)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충북이 선도할 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과 반도체, 차세대전지, 전기전자 융합부품 등의 앞으로 전망에 대해 "바이오산업은 세부 특화분야인 '의약산업'과 특화 유망분야인 '생물의약과 차세대의료, 바이오 생활건강' 간 산업가치 사슬의 완성을 통해 의약산업의 허브 구축과 함께 산업혁신자원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산업은 하이닉스 반도체가 청주에 이미 반도체산업의 전체 공정을 갖췄다"며 "동부 아남반도체 및 매그나칩을 중심으로 국내 어느 지역보다도 우사한 클러스터로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NT관련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해 N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부품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차세대전지산업을 이끌 여건을 충분히 보유했다"며 "오창과 오송을 중심으로 기술 집적화와 생산인프라, 인력공급이 원활히 이뤄져 전기전자융합 부품산업도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21세기 충북이 주도할 전략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ㅤ▲국가정책 및 상위계획 연계로 지역 균형발전 구현 ㅤ▲비교우위 특화분야 도출 ㅤ▲지역 혁신체제 구축 및 산업 클러스터 정착의 가속화 ㅤ▲세계화 시대에 부응한 글로컬리제이션(다국적 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의 현지화) 실현 ㅤ▲광대역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광역권 발전방안 등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한편, 발표에 이어 이완영 영동대 교수의 사회로 강태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와 김상해 충청대 교수, 송재석 세명대 교수, 홍민기 충주대 교수 등이 충북 전략산업진흥사업의 전개와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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