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소방서 김동호 소방교 의식잃은 40대에 기지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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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달려가 환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심장이 갑자기 멎었죠. 남은 방법은, 가슴에 전기 충격을 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을 때, 그 감동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위급환자를 논산소방서 구급대원 김동호(35) 소방교의 적절한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논산시 양촌면에 사는 정 모 씨가 쓰러진 것은 지난달 26일 새벽 3시경.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정 씨가 가슴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자 놀란 부인은 다급히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김동호 소방교가 기도 확보 및 산소 투여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정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자, 재빨리 심실제세동기(전기충격기)를 사용해 멎은 정씨의 심장을 다시 살려냈다.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가 조금만 늦었어도 이승에서 삶을 다했을 40대 가장 정 모 씨는 건강하게 살아나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김동호 소방교는 2000년 소방서에 들어와 일선 현장에서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논산소방서 계룡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나의 자그마한 노력으로 소중한 생명이 살아날 때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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