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인성동요부르기 대회 13개팀 열띤 공연
이번 동요대회는 '고추 먹고 맴맴' 동요의 발상지인 음성군 생극면에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음성동요학교를 널리 알리고 전래동요와 창작인성동요 보급을 통한 전 국민 동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경기·음성지역에서 초등학생 독창 및 중창 13팀이 참가해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노래, 아빠 힘내세요, 칭찬송, 삼강오륜 등 13곡의 인성동요를 부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천시 율면초등학교 학생들은 음성동요학교 장복례 교사의 방과 후 수업으로 익힌 크로마 하프 연주공연을 펼쳐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음성지역 60∼70대 노인들로 구성된 음성실버밴드의 공연이 이어져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시상은 '아빠 힘내세요'의 작사자 유정 선생 등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을 각각 선정해 수상했다.
음성동요학교 관계자는 "이번 인성동요 부르기 대회가 지난해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더욱 풍성하게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요문화 보급 및 정착을 위해 동요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동요학교는 각종 인성동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요교실을 비롯해 맨발로 걷는 길, 연못, 체험장, 야생화 단지, 전통생활마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동요학교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성=김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