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서 구직자 150명·사업체 13곳 참여

사회적 편견으로 장애인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장애인 채용박람회가 19일 음성군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음성군 장애인복지관은 음성군과 대전노동청 충주지청 및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충북지사와 함께 음성지역 실업 장애인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열고 구인·구직을 희망하는 사업체와 장애인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그동안 음성군 장애인복지관 재활상담소를 통해 구직을 신청한 장애인 1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13개 사업체에서 참여해 현장상담과 더불어 알찬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또 장애인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고용상담, 면접요령, 이력서 작성법 등의 소양교육을 위한 취업상담소가 마련됐다.

또한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한 이혈침 교육을 통해 익힌 실력으로 행사장을 찾은 장애인들에게 이혈침 봉사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장애인 김 모(35·음성읍 읍내리) 씨는 "단순한 직무라도 장애인이 일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체와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열심히 일하여 장애인들도 결코 근로능력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추진한 이번 장애인채용박람회를 계기로 지자체와 장애인복지관과 노동청, 장애인고용촉진기관의 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음성=김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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