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관내 사과산업 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예산 황토사과 특구지정'사업이 재정경제부에서 실시한 지역특화발전특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맞서 예산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신암면 종경리 288-22번지 외 172필지 43만 7615㎡ 면적에 국비 129억 원과 도비 55억 원 등 특화사업비 총 307억 원을 투입해 키낮은 사과원 조성과 같은 품질경쟁력 세계화사업과 블루오션상품 개발사업, 사과주류 개발보급사업, 첨단유통환경 조성사업, 사과명소 마케팅사업 등 5개 분야 14개 단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농지법과 주세법 등 사업추진과 관련된 6개 관련법의 규제 특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과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1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예산사과의 독자적 브랜드 개발과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사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예산 황토사과 특구사업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19㏊에서 1000여 농가가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예산군은 충남 전체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연간 2만 2514톤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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