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수렴 … 내달말 지급기준 결정

최근 전국적으로 기초의원 의정비 인상 움직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이 군 의회 의원들의 의정비 심의와 관련해 쉽지 않은 첫 발을 내디뎠다.

군은 17일 예산군 의정비 심의위원회 위원 위촉식 겸 1차 회의를 갖고 매월 지급되는 의정활동비와 공무로 여행할 때 지급되는 국내·외 여비, 직무활동에 지급되는 월정수당 등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절차에 들어갔다.

신동렬 법무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한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말까지 군 의원 의정활동 실적과 지역주민 소득수준, 물가상승률, 타 시·군 추진상황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 후 내달 15일 경 2차 회의를 갖고 수집된 자료에 따른 의정비 지급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심의위원회 운영방향을 잡았다.

또 의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으로는 주민공청회 대신 군에서 제시한 대로 내달 12일까지 예산군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예산군 의정활동비 지급 기준은 주민들의 여론조사 내용과 심의위원들의 의견, 관련자료 등을 토대로 내달 31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의정비 인상 움직임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의정비 심의와 관련해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예산=김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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