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법원 회생절차 개시결정 … 큰고비 넘겨
회계법인·기업가치 평가후 존속 여부 결정

<속보> = 파산 위기에 놓였던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포커스전자가 청주지방법원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으로 큰 고비를 넘겼다.

<본보 8월 28일자 3면 보도>

청주지법 제10민사부(재판장 어수용 수석부장판사)는 7일 2007회합3 회생사건과 관련, ㈜포커스전자(충북 청원군 오창면 각리 654-5)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렸다.

또 강윤철 현 포커스전자 대표이사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0일 포커스전자가 회생 절차 개시신청을 함에 따라 법원이 재무제표 등 관련 서류 일체를 검토하고 회사검증 및 대표이사 심문 등의 과정을 거쳤다"며 "그 결과 회생절차 개시신청 기각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커스전자는 향후 조사위원으로 선임된 회계법인 조사,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에 대한 평가, 회생담보권회생채권에 대한 조사, 관계인 집회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됐다.

이를 통해 포커스전자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재판부의 최종 인가여부에 따라 회생절차 존속여부도 결정되게 됐다.

한편 포커스전자는 지난 1974년 5월 21일 P.C.B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자본금 470억 909만 원(발행주식 94만 1818주, 1주당 액면금 5000원)의 지역 업체다.

지난 2003년 12월 경기도 시흥에서 오창산단으로 법인을 이전해 활동해 오다 최근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지난 8월 20일 청주지법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특히 개시신청 이후 지난달 27일 공장화재로 3억 원(소방서 추산) 정도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29일에는 당좌거래 정지를 당해 파산의 위기에 직면 했었다.

지난 2006년 말 기준으로 자산은 534억 원 정도(유동자산 258억 원, 고정자산 259억 원)이며 부채는 395억 원 정도(유동 253억 원, 고정 142억 원)다.

/박현호·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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