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자랑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오송·오창

충북의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송·오창지역의 기업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전문투자펀드 결성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지난해 2월 출범한 '바이오토피아 펀드'에 이어 2차 오송·오창지역 전문투자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내년 초부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기업 투자가 본격화 될 전망임에 따라 추가 펀드 결성을 통한 투자여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또 최근 중기청이 충북도가 민간출연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경우 최소 100억 원 이상의 적극적인 모태펀드 출자지원을 약속해 추가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최근 펀드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투자 동향 등 현황 파악에 나섰으며 조만간 펀드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성을 추진하는 펀드는 내년 중 출범을 목표로 투자규모는 중기청 모태펀드 지원규모 등을 감안해 최소 2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열악한 재정을 고려, 도의 출자자금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민간 투자유치를 통한 펀드 투자규모를 최대화 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오송단지의 투자 수요를 감안해 BT분야를 중심으로 주력산업인 차세대 반도체 등의 IT분야도 일부 포함할 전망이다.

이처럼 충북도가 지역에서 두 번째로 전문 투자펀드 조성에 나섬에 따라 오송·오창지역의 투자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충북지역의 경우 전문투자펀드는 지난해 도가 주축으로 결성한 110억 원 규모의 '바이오토피아 펀드'가 유일하며 투자실적도 5개 기업, 50억 원 정도에 불과한 상태다.

이로 인해 지역의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 사업화 및 벤처기업의 창업·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일각에서는 국가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오송단지의 기업 투자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펀드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인근의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해 과기부 400억 원 등 800억 원 규모의 '이노폴리스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 1000억 원까지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지역의 추가 펀드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현재 결성 자금규모 등을 확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돌입한 상태"라며 "이번 펀드 결성이 오송·오창지역의 투자여건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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