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중기청 사업 활기 … 국비지원 전국평균보다 월등

충북지역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투입된 정부지원 자금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내년 충주공설시장 등 이 지역 11개 재래시장에 국비 79억 원을 투입,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괴산시장 아케이드 공사에 국비 13억 9000만 원 정도를 투입하며 제천시 중앙시장 주차장 조성, 옥천재래시장 공설마트 재건축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음성군 삼성시장 아케이드 및 화장실 조성, 영동군 영동시장 주차장 및 화장실 조성 등 이 지역 11개 시장에 국비 79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3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북지방중기청은 지난 2006년부터 총 3년 간 이 지역 24개 재래시장에만 국비 총 239억 원을 투입하게 됐다. 이는 이 지역 총 재래시장 수가 38개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63%의 재래시장이 정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45%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충북지방중기청은 지난 2006년 청주시 육거리시장 주차장 조성 21억 원 등 지역 8개 재래시장에 총 76억 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또한 올해에도 충주공설시장 다목적광장 조성 24억 원, 보은시장 주차장 및 리모델링 14억 원 등 총 84억 원을 지원해 시설현대화를 추진한 바 있다.

충북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한 시장이 미지원 시장에 비해 매출증가 5.8배, 고객증가 점포 4.7배, 고객 만족도 18.2배 등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의 재래시장에 대한 전폭적인 국비 지원이 향후 위축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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