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께 발굴 작업 끝날듯 내년 준공 목표 공정박차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서 지난 3년여간 진행돼 온 대규모 문화재 발굴 작업이 완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말로 예정된 오송단지 사업 준공을 위한 마무리 단지 조성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7일 한국토지공사 오송사업단 및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등에 따르면 오송단지 내 42개소, 47만 9000㎡에서 진행된 문화재 발굴조사 작업이 1개소, 2000㎡만 남겨두게 됐다.

게다가 구석기 시대 퇴적층에 대한 1개소, 2000㎡에 대한 발굴 작업도 오는 10월경 완료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초부터 시작돼 시굴면적(15개소, 173만 9000㎡) 및 발굴면적만 오송단지 전체면적(463만 2000m)의 각각 30%와 1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문화재 발굴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이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된 구석기 시대 문화층 및 신라 말 다중환호시설 등 2개소, 3만㎡은 향후 공원으로 조성돼 보존되게 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경식 연구원은 "오송지역의 대규모 문화재 발굴을 통해 구석기, 청동기, 백제시대에 이르는 다량의 고대유물과 문화층이 발견됐다"며 "현재 선사문화재연구원이 진행 중인 구석기 시대 퇴적층 1개소의 작업만 마무리되면 장기간의 발굴 작업이 완료된다"고 귀띔했다.

이 처럼 오송단지 내 대규모 문화재 발굴 사업이 오는 10월 중 마무리될 전망임에 따라 오송단지 조성 사업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송단지의 경우 당초 지난 2006년 말 사업 준공을 계획했지만 대규모의 문화재 발굴 사업으로 인해 준공을 오는 2008년 말로 2년여간 연기해야 했다.

이에 전천후 발굴을 위한 비닐하우스는 물론 발굴기관을 기존 2개에서 5개로 늘리는 등 발굴 작업의 조기 완료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토지공사 오송사업단 관계자는 "단지 전체에 문화재 발굴지역이 고루 분포해 그동안 조성 공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하지만 문화재 발굴 작업이 완료를 눈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속공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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