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4~5개 추가진출 …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최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을 중심으로 코스닥 신규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에만 오창산단 내 4∼5개 기업들이 추가로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 및 오창산단 입주기업들에 따르면 올해에만 오창산단 내 3개 기업이 코스닥 신규 상장 및 예비심사 통과에 성공했다.

오창산단 내에서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환경소재와 2차 전지소재를 생산·판매하는 ㈜에코프로는 지난달 20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의·약학 연구개발기업인 ㈜바이오톡스텍도 지난 6월 25일 상장 심사특별위원회에서 상장 승인이 결정, 오는 9∼10월 중에는 코스닥 상장이 점쳐지고 있다.

또 LCD BLU용 광학필름을 생산하는 미래나노텍㈜도 지난달 26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올해 안으로 코스닥행이 유력시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오창산단 내 코스닥 상장업체만 ㈜네패스, ㈜렉스진바이오텍 등 기존 업체들을 포함해 총 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지역 전체 코스닥 상장 기업이 현재 30여 개 정도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오창산단 내 기업들이 눈에 띄는 코스닥 상장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창산단 내에서 추가로 코스닥 문을 두드리고 있는 업체도 4∼5개 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상장 업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봉합사와 치과용 의료기를 생산하는 ㈜메타바이오메드는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오는 12월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또한 모듈부품소재 제조업체인 ㈜세일하이텍과 데이터 복구 전문회사인 ㈜명정보기술, 렌즈 제조업체인 ㈜그린광학 등도 이미 주관사를 선정했거나 관련 절차를 준비하며 코스닥 진입을 타진하고 있다.

이처럼 오창산단 내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및 상장 준비업체가 늘고 있는 것은 단지 내 그만큼 기술력을 담보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역의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주식시장 내 기술력 심사 등의 혜택으로 오창산단 내 기업들의 코스닥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술력 및 경쟁력을 인정받는 업체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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