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보다 도시가스요금 높다는 주장 수긍못해"

<속보>=충북도가 최근 지역 도시가스요금이 타 시·도에 비해 높게 부가되고 있다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 향후 사태에 귀추가 주목된다.

?<본보 26일자 3면 보도>

충북도는 30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도시가스 요금개선 건의내용에 대한 도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도시가스㈜의 도시가스 요금은 적용대상지역의 평균공급비용 기준(2006년 기준)으로 전국 33개 도시가스사 중 11번째로 낮고 전국평균보다도 훨씬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는 또 "도시가스 요금은 산업자원부의 산정기준에 의거해 회계법인의 용역, 산정결과에 대한 설명회, 물가정책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최종 정해지는 것"이라며 요금 산정이 불명확하고 요금 검증체계가 없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타 지역보다 기본요금이 비싸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도시가스 요금은 도시가스 비용 산출 방식상 지역별 특성에 따라 요금체계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전체 요금의 일부분인 기본요금의 비교만으로는 이 지역이 비싸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어 온도와 압력 차이에 의한 부당이득이 발생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도 "올해 7월 1일부터 산자부가 용역을 통해 적용방안을 검토한 온압보정계수(충북도 0.9995)를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 충북도는 ㅤ▲취사전용 세대의 높은 기본요금 ㅤ▲불명확한 용도별 사용량 요금 산정 이유 ㅤ▲투자 자본에 대한 이중원가 계상 ㅤ▲추정치와 실질판매량의 오차만큼 소비자 비용 전가 등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산자부 규정 등의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연대측은 "기본요금 및 산정절차 등에 대한 문제 지적을 총괄요금 및 관련 규정만을 앞세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도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특히 다른 지역과 요금체계가 달라 기본요금이 비싸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해석"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현호·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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