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성패, 초일류 인프라에 달렸다]1)프롤로그

?<글 싣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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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프롤로그

2)-일본 요코하마시 코오쿠 뉴타운의 배리어프리

3)-일본 사이타마현 공공행정 타운개발

4)-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수변 및 녹지공간 … … ⑧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기공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충청투데이는 문화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 아래 세종시 건설의 성공을 기원하는 '행정도시 성패, 초일류 인프라에 달렸다'라는 시리즈를 건설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토지개발공사, 건국대학교 장애물없는 생활환경만들기연구소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총 8회에 걸쳐 게재한다. 충청투데이가 500만 충청인의 애환과 희생이 담겨 있는 세종시의 성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일본, 말레이시아, 화성시, 제주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국내외 초일류 인프라 시설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했다. 이번 시리즈는 23일(2회)부터 매주 월요일자 7면에 연재된다.? /편집자

수도권 비대화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참여정부 최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행정도시 '세종시' 건설이 20일 첫 삽을 뜨고 2030년까지 24년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원 72.91㎢의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에는 12부 4처 2청 등 49개 정부 기관들이 이전하면서 명실상부한 국가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도시 면적의 52%를 녹지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OECD 수준의 교육시설, 원스톱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 노약자와 장애인이 살기 좋은 장애물 없는 기반시설 등 세계 최고의 도시 인프라를 갖추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 해외 행정도시들은 저마다 해당 국가의 비전과 경쟁력뿐 아니라 첨단 인프라를 갖춘 미래 도시로 주목받고 있어 행정도시 '세종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단순히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한 기존 신도시 및 과천시의 선례를 거울 삼아 '세종시'를 행정기능뿐 아니라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주요 행정도시뿐 아니라 상하이 푸동지구, 두바이 등 해외 신도시 개발지역을 둘러본 행정도시 건설 관계자들은 "세종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초일류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행정도시의 성공을 위해 초일류 도시 인프라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해외 행정도시와 국내외 초일류 인프라 구축 지역을 방문, 취재했다. 요코하마시 코오큐뉴타운은 지난 1974년부터 18년 간 개발된 곳 임에도 뉴타운 전역에 오픈스페이스와 녹도를 이용한 녹지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보행자 도로, 커뮤니티 도로 등 장애물이 없는 생활공간(배리어프리)을 실현했다.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신도심'도 행정타운 전역에 하얀 튜브 모양의 곡선 지붕, 계단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보행자 데크 등 장애인을 배려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접목했다.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의 경우 세종시처럼 인공호수를 조성, 38㎞ 규모의 수변 공간을 신설해 국민들에게 뛰어난 도시 경관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했다.

IT 신도시로 주목받는 사이버자야는 IT 인프라 기반 및 정부 지원책을 활용한 해외 기업 유치, 푸트라자야와의 역할분담 등을 통해 주변 지역과의 역할분담 모델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행정도시 '세종시'의 성패를 좌우할 녹지 및 친수공간,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및 유니버셜 디자인, 유비쿼터스 시티(u-city)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초일류 인프라 부문에 대한 조명과 대안을 제시한다.

'행정도시의 성패, 초일류 인프라에 달렸다'라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도시로 건설될 수 있기를 바란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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