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적패키징필름 국내 90-세계시장 15% 점유
법인이전 완료 … 고용창출등 경제활성화 기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스템코㈜가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완전한 둥지를 틀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사 및 스템코 등에 따르면 스템코는 최근 기존 연기공장(충남 연기군 동면 소재)에서 오창공장(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재)으로 법인을 이전했다.

지난해 오창산단 외국인투자지역 내 2만 2000평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거점을 이전하고 본격적인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기존 연기공장의 두 개 생산 라인 중 현재 1기 라인 이전을 마쳤고 오는 7월 말까지 2기 라인 이전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창공장 내 지난해 갖춘 3기 생산라인에 이어 최근 4기 생산라인 준공까지 완료, 본격적인 오창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템코 관계자는 "당초 연말쯤 완료가 점쳐졌던 법인이전이 계획보다 3개월 이상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미 연기공장을 철수함에 따라 내달부터는 오창공장을 완벽하게 갖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나설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국내 고집적회로 패키징 필름 업계 1위인 스템코가 본격적인 오창시대을 개막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스템코는 지난 1995년 일본 도레이사와 한국 삼성전기가 합작 설립한 회사로 TFT-LCD 핵심부품인 구동 집적회로(IC)용 패키징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의 90% 이상, 전 세계 시장의 15%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오는 2009년에는 세계 시장점유률 20%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연매출만 1061억 원을 달성한바 있고 올해에만 1300억 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충청지사 관계자는 "스템코의 경우 2차에 걸쳐 오창에 1억 달러가 넘는 자금 투자와 6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특히 향후 해외시장 확대는 물론 고용효과도 큰 업종에 해당돼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템코는 지난 2003년 11월 충청북도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창산단 내 1만 5700평 부지에 400억 원 정도의 1차 투자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 2006년 2월부터 900억 원 정도의 2차 투자를 진행, 법인 이전과 공장 확대를 추진해왔다.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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