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보건소는 2일부터 12일까지 각 읍·면을 순회하며 결혼이민자 여성과 배우자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지난 2월 국제결혼여성을 위한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가 옥천읍 문정리 다목적회관에 둥지를 튼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검진종목은 요화학, 간기능검사, 당뇨 및 고지혈증, 자궁세포진 등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필수항목 이다.

첫날인 2일 안내면사무소에서는 안내·안남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25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한다.

지난 5월 딸 쌍둥이를 얻은 베트남 주부 도율리 노두딘(32·안내면)은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언어가 서툴러 병원에 혼자 갈 수 없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 반갑다"며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에 빨리 적응하고 가족같이 지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옥천=전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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