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 멘토매칭 행사

지난 26일 오후 2시 옥천 다목적회관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에서는 멘토매칭 행사가 열렸다.멘토매칭이란 결혼이민자 여성과 한국인 가족이 결연을 맺음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올해 두 번째를 맞는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고희수(3년차) 씨와 2006년 결연을 맺은 장종숙(청산 교평리 59) 씨는 "2남 3녀를 두고도 새롭게 딸을 얻은 기분"이라며 "서로 집도 왕래하며 정말 친정 엄마같이 생각해 여러 가지 어려움도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부모와의 갈등은 이주 여성에게 보편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배우자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우선적으로 언어 소통의 어려움이 지적되고 있으며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차이, 생활방식의 차이가 대표적이다.

이날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는 외국인 며느리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시부모에 대한 교육과 함께 레크리에이션도 실시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이주여성 다수가 유교적이고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시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이주여성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한 가족같이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베트남 출신인 쩐아우헌 씨 외에 8명과 한국 가족이 맨토매칭을 했다.

?/옥천=전병찬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