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회협회, 모발검사결과 '근거없다' 반박

지난 7일 단양군의회와 지역 주민들이 발표한 '시멘트공장 주변 모발검사 결과'가 객관적 근거가 없는 자의적 해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양회공업협회(이하 양회협회)는 19일 오전 10시 단양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발표는 특정인의 경도된 시각을 바탕으로 과장, 왜곡된 것"이라며 "시험결과에 대한 해석에 허구성이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회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체 유해성이나 건강과 관련된 역학조사는 선·후천적 요인과 주변 상황과의 인과관계 등 개개인의 특성이 다르므로 한두 가지 원인을 가지고 결론을 내는 것은 진실을 왜곡할 우려가 크다"며 "시멘트와 폐기물 성분, 모발검사 결과를 단편적으로 연관지어 모든 원인이 시멘트공장에 있는 것처럼 발표해 주민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사를 실시한 연구소는 시료를 받아 단순히 분석결과만을 제시했기 때문에 데이터 해석에 무리가 있고, 비교군의 시료수도 20명에 불과해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종헌 양회협회 상무는 "전주대와 한양대에 의뢰한 환경영향조사 결과가 오는 12월 밝혀질 것이고, 원주환경청의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의 토양오염조사와 국립환경과학원, 영월군의 시멘트공장 지역 주민건강 영향조사도 오는 7월 중에 나올 것"이라며 "조사결과에 대해 수용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병성 목사와 신태의 단양군의회의원, 주민들은 지난 7일 "시멘트 지역 주민 중금속 오염 조사에서 그 심각함이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환경부는 시멘트 소성로 유해가스와 중금속에 대한 철저한 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최 목사는 19일 오후 4시 매포읍 여성발전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 발표한 모발검사 결과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단양=장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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