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청회서 장기발전방향·인구증가계획등 제시

단양군은 13일 오후 단양 평생학습센터 세미나실에서 '2020 단양군 도시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를 열고 주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공청회는 원광희 충북대개발연구원 균형발전연구센터장을 사회로 김동성 단양군수와 오영탁 단양군의회부의장, 최영택 단양군 건설과장, 김지학 충주대학교 교수, 이태구·권태호 세명대학교 교수 등을 비롯해 200여 명의 공무원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계획안의 용역을 맡은 건화엔지니어링은 공청회에서 지속가능한 군 성장관리 체계방안 구축, 선 계획-후 개발 도시성장관리 패러다임 제시를 통한 난개발 방지와 균형적 개발계획 수립, 단양군의 장기발전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2020년 단양군 도시공간 재정립과 미래상을 제시하고, 단양군 도시지표와 생활권 계획, 부문별 계획, 하위계획에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김지학 충주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제시한 2020년 단양군 인구 4만 5000명에 대한 전망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과 충북도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3만 7800명과 3만 9000명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라며 "단양군 인구 증가계획에 대한 보다 구체적 계획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태호 세명대학교 교수는 "미래상 부문에서 인력·자본·예산이 한정된 상태에서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운 것"이라며 "단양군의 경우 단양읍과 매포읍을 먼저 발전시킨 후 개발이익을 파급하는 형태가 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태구 세명대학교 교수는 "녹지가 끊이지 않게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와 하천과 지천관리에 대한 상세지침을 통해 블루네트워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탁 단양군의회 부의장은 "생태와 경관을 함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발제한이 많은 단양에서 개발과 보전이라는 양면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청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군에 제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계획안은 군의회 의견청취와 군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구한 후 '군 기본계획(안) 도승인 신청',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군 기본계획승인' 등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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