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해체 … 원인 분석 후 복원키로

문화재청·충청북도·보은군 문화재 담당자와 문화재위원, 문화재 수리전문가 등은 12일 보은 법주사에서 국보 제5호인 법주사 쌍사자석등의 균열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실사를 실시했다.

쌍사자석등은 법주사 대웅전과 팔상전 사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으로, 사자를 조각한 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매우 특수한 형태를 하고 있어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석등을 세운 시기는 성덕왕 19년(720)으로 추측되며, 같은 절 안에 있는 법주사 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과 함께 신라 석등을 대표하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이날 현장실사는 석등 안에 불을 피우던 화사석에 금이 가 있어 쌍사자석등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 진단이 실시됐다.

참석자들은 육안을 통해 확인하는 것은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쌍사자석등의 삿갓과 화사석을 해체해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6월말에서 7월초에 해체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해체작업을 통해 균열의 원인을 분석하고, 균열로 인한 쌍사자석등의 현상유지 가능 여부를 판단하여 복원을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쌍사자석등 유지관리를 위해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쌍사자석등 정밀 진단과 보수를 위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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